When did you start taking photographs?
언제부터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처음 카메라를 산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였지만, 카메라를 제대로 다룰 줄 몰랐다.
그래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사진부터 시작하게 됐다.
10 Questions for the Photographers
처음 카메라를 산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영화 같은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였지만, 카메라를 제대로 다룰 줄 몰랐다.
그래서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사진부터 시작하게 됐다.
노출을 맞출 수만 있다면, 기술적으로 그 이상이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찍을 것인가를 끝없이 고민하는 태도와 시각이다.
기술은 따라오지만, 시각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느낀다.
소니와 라이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두 카메라는 성격과 장단점이 너무 달라서, 어느 하나를 쉽게 정리할 수가 없다.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지가 되어준다.
대비가 강해지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편이다.
강한 대비가 만들어내는 분명한 인상이 좋다.
그 인상이 장면을 하나의 사진으로 정리해준다고 느낀다.
빛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가장 많이 생각한다.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다.
적어도 재료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싶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철학은 자신이 어떤 세계를 보고 있는지를 말해주고,
사진은 그 철학을 조용히 반영하는 예술이라고 느낀다.
그 철학이 좋은지 아닌지는 결국 사람들이 판단한다.
사진집을 많이 보는 편이다.
특히 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작쿄라는 사진작가를 좋아한다.
사진이 예술적이어서 자꾸 다시 보게 된다.
어느 정도는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타고난 감각이 유난히 좋은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
나는 그 감각을 따라가기 위해 더 오래 보고, 더 오래 고민하려 한다.
사작쿄.
지금의 나를 가장 크게 움직이고 있는 사진가다.
사진을 계속 좋아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세계가 담긴다는 점이다.
사진에는 내 생각과 철학이 남는다.
그래서 셔터를 누를 때마다, 이 세상에 ‘나’라는 사람을
한 번 더 존재시키는 기분이 든다.